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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의료SCM

01. SCM(Supply Chain Management)이란 무엇인가

이미지 출처 - https://reports.sato.fi/annualreport2016/pdf/business/supply-chain

SCM(Supply Chain Management)이란 원료 수송과 조달, 생산과 납품에서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경영 패러다임이다. 사실 이 수업을 중반 이후까지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기업이 무언가를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가 아닌 무형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SCM의 개념 이해 자체가 어려웠다. 요즘 기업 내의 SCM팀이 있는 곳도 많이 있다고 한다. SCM은 내가 일하는 서비스 분야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말고사에서 과제를 수행해 보니 SCM의 여러 가지 기법들을 공부하면서 실제 적용한 사례 등을 공부하고 발표까지 마치니 SCM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었다. SCM의 개념부터 그 기법들, 의료산업분야에서 어떻게 SCM을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배운 것들을 토대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생산과 공급, 자재, 물류, 배송만으로 인식되는 SCM에서 공급사슬을 둘러싼 전체 환경, 전체 기업의 생태계를 바라보는 핵심가치로의 SCM은 구체적인 문제 해결 기법이 아닌 SCM에 의해 비즈니스 모델 및 산업이 정의된다는 점이라고 교수님이 이야기하셨다. 포괄적 개념의 SCM으로, 기업의 생존은 이윤의 창출만이 정답이 아니며, 환경에 적응해야 하며 그래야지 진화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고객의 needs에 맞게 상품을 공급하고, 원재료의 공급으로부터 제조, 물류, 판매, 고객과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제공 가치가 전체적으로 최적화가 되도록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바로 SCM이다. 

 

SCM은 왜 하는가?

SCM의 목적은 기업 내의 무분별한 최적화나 개별 기업 단위의 최적화에서 탈피하고 공급사슬을 이루는 구성원들간에 이루어지는 전체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최적화를 달성하는 것으로 결론적으로는 고객 만족을 향상하고 비용을 최소화하여 최종적으로는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협업과 통합적 운영 그리고 장애요인을 극복하여 총비용은 낮추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SCM이다.

 

SCM의 범위

SCM의 범위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넓은 개념의 SCM인데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기업, 제품을 보관하는 창고, 물건을 배송해주는 배송업체, 도매점, 소매점 등의 거래업체의 모든 업무 흐름에 관여하는 기업 전체를 범위로 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EDI를 진화시킨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기업 내부의 SCM으로 한 기업 내부 조직 내로 범위를 좁혀 소비자의 수요 예측부터 조달, 생산, 출하까지에 관련되는 조직을 통합적으로 보고 일관된 정보와 물의 흐름을 관리, 경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먼저 기업 내부 조직 내의 SCM을 확립하고 범위를 넓혀 광의적인 범위로 넓혀가야 한다. 따라서 모든 업무의 흐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만들며,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정체 없이 연속적으로 흘러가게끔 하는 것이다. 여기서 업무 표준화는 물론이고 이제는 너무나 당연시되는 IT기술의 활용도 접목된다. 

 

SCM의 최적화와 다양한 관점

소비자의 관점으로 볼 때에는 소비자는 필요한 제품을 적정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매하기를 원하며, 기업은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Supply Chain상 업체 간의 전략적 통합을 이루어 효율적으로 기업 운영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CM의 다양한 관점에는 총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흐름 관점으로 각 부문들 사이의 재화, 정보, 자금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관리하여 공급사슬의 효율을 증가시키는 전략이고 두 번째는 가치사슬 관점으로 고객과 공급자의 전 프로세스에 걸친 가치사슬의 최적화 및 이를 통한 가상 기업의 구현이다. 가치의 흐름을 통합하고 연계하여 전체적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분석하려는 경영 패러다임이다. 세 번째는 프로세스의 관점이다. SCM은 속도와 확실성을 보장하며 관련된 프로세스를 통해 추가로 발생하는 가치를 극대화하여 조직의 이익과 효율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마지막은 정보기술 관점으로 IT기술의 접목하는 것이다. 

 

SCM의 등장과 현재

SCM은 1960~75년 사이에 재고 중심의 push방식의 생산 시대에서 산출물과 고객의 수요를 맞추는 경영을 하였고, 1975년 이후부터 1990년 사이의 컴퓨터의 보급으로 CRM이 등장하면서 정보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활용하며, 고객 중심의 pull방식의 생산 시대로 들어왔다. 통합에 의한 전체 최적화의 시작이 되었던 시기이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구매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 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예측 배송을 AI가 진행하는 것 까지 도달했는데 그 예가 바로 '마켓컬리'이다. 소비자를 분석하여 주문 패턴을 예측하면 수요예측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미리 물류 거점에 예측 상품들을 비치하고 소비자는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앞에 배달하기까지의 전체 최적화 전략이 이루어진 것이다.

 

SCM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의 정보 인프라를 구축은 기본이며, 기업과 협력사 간의 제품 코드 및 프로세스의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나는 A를 말하고 있는데 거래업체에서는 B로 인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업 내의 충분한 권한과 영향력을 가진 전문 경영자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업무 수행에 따른 자금 조달이 자유로워야 하며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켓컬리

'컬리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라는 광고를 나는 매일 아침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보고 있다. 이 광고를 볼 때마다 SCM강의를 들었던 생각이 난다. 물론 1학기가 지났지만 그때의 마켓컬리는 이제 막 TV광고를 시작 한 시점이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새벽 배송을 하는 업체게 우후죽순으로 나타났다며 광고를 한다. 불과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이다.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지금 잘 나가는 이 기업이 내년에도 살아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경영대학원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기법이나 원론들이 과연 앞으로도 먹힐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시대이며, 벤치마킹이라는 단어도 이제는 통하지 않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서비스가 혁신적으로 변하고 소비자와 공급자와의 관계도 무너지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음을 몸소 체험하고 느낀다. 앞으로의 시대는 어떻게 변할까 너무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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