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정신과 용어(정신병리)
정신병리에 대해 4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1. 기분과 정동(Mood&Affect) 감정 또는 정서 표현(Emotion expression)
1. 감정(emotion)
감정의 정의 : 기분과 정동과 연관된 정신적, 육체적, 행동적 구성요소를 가진 복잡한 감정 상태
1) 기분(mood) : 기분은 비교적 전반적이고 지속적인 주관적 감정상태로 주관적이기 때문에 환자 자신의 말로 가장 잘 표현한다. 우울, 의기양양, 화 등이 포함된다.
2) 정동(affect) : 남들에게 관찰되는 감정표현, mood와 일치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
A. 정상적인 감정 상태
1. 정상적 기분(euthymic mood) : 우울하거나 들뜬 기분이 정상적 범위의 기준
2. 적절한 정도(appropriate affect) : 감정의 분위기가 동반되는 생각, 사고, 말 또는 말과 조화를 이루는 상태. 모든 감정이 적절하게 표현되는 광범위하거나 충분한 정서로 기술될 수 있음.
B. 부적절한 정동(Inppropriate affect) : 정서적 감정의 분위기와 동반되는 생각, 사고 또는 말의 불일치.
C. 유쾌한 형태의 기분
1. Elevated mood : 들뜬 기분 - 자신감과 즐거운 기분, 평소보다 기분이 더 좋은 상태
2. Euphoria : 다행감 - 위대한 느낌을 동반한 강한 의기양양
3. Exaltation : 기고만장한 기분 - 의기양양감이 극심하여 자신에 대한 과장된 생각이나 행동이 동반되고 안하무인격이 되는 상태.
4. Ecstasy : 황홀감 - 매우 환희에 찬 감정, 유쾌한 기분의 극치로서 무아지경의 상태
5. Hypomania : 경조증 - mania의 성질이지만 그 정도가 약한 정동 장애
6. Mania : 조증 - 의기양양, 흥분, 행동과다, 그리고 가속화된 사고와 행동 등을 특징으로 하는 정동장애
D. 불쾌한 형태의 기분
1. Dysphoric mood : 불쾌한 기분 - 즐겁지 않은 기분
2. Grief or mourning : 슬픔 또는 비탄,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때의 적절한 슬픔
3. Depression : 우울 - 정신 병리학적으로 슬픈 감정
4. Anhedonia : 무쾌감증 - 종종 우울증과 연관되는 모든 일상적이고 기분 좋은 행동들로부터의 철퇴, 관심을 잃음.
5. Melancholica : 우울병 - 갱년기(involutional)우울과 같은 용어에 사용
6. Alexithymia : 부능증 - 감정이나 기분을 의식하거나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불가능함.
E. 정동(affect) 둔마
1. Blunted affect : 둔마 된 정서 - 드러난 감정의 혼란, 구체화된 감정의 강도가 심하게 감소됨
2. Restricted or constricted affect : 위축된 정서 - 감정의 강도 감소, 둔함 정서보다는 덜 감소되어 있으나 확실히 감소되어 있음
3. Flat affect : 감정표현의 어떤 증거도 없거나 거의 없음. 단조로운 소리, 얼굴의 움직임이 없음
4. Apathy : 무감동 - 주관적인 느낌도 없고 객관적인 반응도 없는 상태
F.other emotions
1. Anxiety(불안) : 뚜렷한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닥쳐올수있다고 느끼는 위험 때문에 일어나는 정서반응
*정상적 불안반응은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행동을 하게 하는 적응 기능이지만 이러한 불안에 대해 신체 반응이 실제 위험 상황이 아닌 경우에 나타나거나 과잉반응 시에는 적절한 대처를 불가능하게 하고 불안을 악화시킨다.
2. Fear(공포) : 대상 혹은 상황이 알려져 있는 외부의 것으로 명백함. *공포가 구체적으로 특정대상이나 상황에서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면 Phobia(공포증)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공포를 느낄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한 공포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일종의 병적 상태임.
단, 불안과 공포의 공통점; 원인적 측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불안 혹은 공포의 경험함. 바로 순간에 주관적으로 긴장되고 과민해지며, 자율신경계의 생리적 반응을 보인다. (빈맥, 진전, 현기증 등)
3. Panic (공황):원인의 유무에 관계없이 갑자기 압도적인 강한 불안의 엄습으로 죽을 것 같은 압도적 두려움이 발생. 불안과 함께 극심한 자율신경계 증상(식은땀, 심계항진)등이 동반하는 가짜 경고 반응
2. 지각(Perception)
정의 :물리적인 자극을 심리적 정보로 교환하는 과정. 감각적 자극이 인식되는 정신적 과정.
*정상적 지각에서 체험
1) 입면기환각(hypnagogic hallucination) - 막 잠에 드려는 순간
2) 출면기환각(hypnopompic hallucination)-보통 건강한 사람들도 막 잠이 드려는 입면기 때나 잠에서 깨어나는 전후의 탈면기 때 환각을 경험할 수 있다.
*감각 박탈로 인한 환각을 야기 - 수영장, 장시간 고속도로 운전 시 : 가만히 수영장에 몇 시간 동안 앉아있으라고 하면 안보이던 것도 보이는 환각증세를 야기할 수 있음 -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에 해당함
*수면을 박탈당한 상태로 며칠을 넘기면 환각을 유발
*동물실험에서 감각자극이 박탈된 환경의 동물과 정상적 환경에서 양육된 동물의 비교에서 전자가 현저하게 지적능력이 저하된 현상을 발견되기 때문에 인간의 성장발달과정에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남김
*조현병환자도 감각 박탈일까?
1. 환각(hallucination) :
실제로는 자극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극이 있는 것처럼 지각하는 현상
cf.) 조현병 환자가 환청을 듣는 것과 무속인이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의 차이는? 이 둘의 차이는 현실력에 차이가 있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자기 자신의 삶이 무너진 상태이며 무속인의 경우 현실력이 있고. 자기의 삶이 있는 상태이다.
1) 환청(auditory hallucination) : 조현병. 알코올성 정신병, 간질발작 때 음악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어떤 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에 해당. 정신증에서의 환청의 내용은 대부분 불쾌한 내용으로 욕설이 많다고 한다. 한 사람 또는 다수의 사람이 대화하는 경우도 있으며 행동을 지적하거나 지시, 논쟁하고 토론하는 소리, 환자의 행동에 언급하는 목소리 등 다양하다. 환청에 대해 환자는 여러 다양한 태도를 보인다. 어떤 환자는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도 있고 어떤 환자는 매우 괴로워하며 환청의 내용과 투쟁하기도 한다 반면 또 다른 경우에는 환청이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거나 대답하는 경우도 있다.
2) 환시(visual hallucination) : 실제로 보이지 않는 시각적 정보를 경험하는 경우(기질적, 알코올 환자)
3) 착각(illusion) : 실제로 자극이 있고 자극을 인지는 하지만 해석하는 경우-예를 들면 천장에 그려진 무늬를 보고 박쥐가 붙어있다고 하는 것
4) 환촉(tactile hallucination) : 실제 자극이 없는데도 몸에 닿거나 찌르거나 자르는 등의 감각을 갖게 되는 현상.
*알코올, 코카인 중독과 같은 중독 상태에서 흔함. 보이지 않는 물체가 몸에 붙어 있다 뜨거운 차가운 것이 몸에 닿는다 - 몸에 전기가 지나간다 독가스가 몸에 묻어 있다 등의 경우
5) 인지 불능증(agnosia) : 주로 뇌손상 시 나타남. 자극의 중요성을 파악하거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이 상실된 상태로서 사물을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
*예를 들어 시각 실인증-사자 그림을 보여주었을 때 사자를 그대로 따라 그릴 수 있는데 동물의 왕은 무엇인가라고 물어보았을 사자라고 대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자 그림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
얼굴 실인증-뷰티 인사이드 미니시리즈 드라마 이동욱을 생각해 보면 쉽다.
6) 운동 환각(kinesthetic hallucination) : 절단된 신체 부분이 존재하는 것처럼 환상지 또는 사지의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게 느껴지는 환각
3. 사고(thought)
정상적 사고란?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사고 -> 외부 자극을 정확히 지각하고 인지하는 능력이 있으며 => 상상이나 환상과 사실을 구별할 수 있는 사고이다.
1. 사고장애(disorder of thought)
(1) 사고 형태 장애(disorder of thought form);생각의 앞뒤가 서로 연결되지 않음
(2) 사고 과정 장애(disorder of progression of thought)
(3) 사고 내용 장애(disorder of thought content)
1. 사고장애(disorder of thought)
(1) 사고 형태 장애(disorder of thought form) : 1차 과정 사고가 현실 검증과 수정 없이 실제에서 나타나는 정상적 사고의 형태로 무의식이나 여러 감정들에 의해 생긴 생각이 이성과 현실적 논리에 의해 수정됨
예) 정상적 사고 : 멋진 자전거가 서있다-가지고 싶다(1차사고과정사고)-내 것이 아니다-내것이 아닌 것을 가지는 것은 불법-아쉽지만 보는 것으로 만족
- 자폐적 사고 :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은 내것
- 마술적 사고 : 손뼉을 열 번 연속으로 치고 가지고 싶은 물건을 만지면 내 것이 된다
- 비논리적 사고 : 자전거 바퀴가 빨간색이니까 내 것
1) 자폐적 사고(autistic or dereistic thinking) : 외부 현실을 무시하고, 외부와의 관련성 없이 자신의 내적 세계에 집착하고 자신만의 논리 속에 빠져있어 일반 상식이나 논리와는 동떨어진 비현실적 사고.
2) 마술적 사고(magical thinking) : 특수한 생각, 말, 연상, 몸짓, 태도 등이 어떤 자연적인 방법에 의해서 그대로 성취될 수 있다거나 악을 쫓을 수도 있다고 믿는 것으로 기묘하고, 특이하며 기괴한 특성 있음.
3) 경직된 또는 구체적 사고(concrete thinking)
사고의 폭이 넓고, 은유와 가설을 이해하고 의미의 뉘앙스를 아는 추상적 사고와는 달리 은유를 사용하지 못하고 그 의미를 잘 헤아리지 못하는 문자적이고 일차원적인 사고.
(2) 사고 과정 장애(disorder of progression of thought)
생각과 생각 사이는 어떠한 매개체에 고리처럼 이어져 있으며 이러한 고리의 흐름을 말함
1) 사고의 비약(flight of idea) 양극성장애의 조증 삽화에서 특징적임. 말하는 속도가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서 언어 압박이 나타나며 주의 산만하고 특정단에서 내용의 전환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예) 원숭이 엉덩이-사과-바나나-기차-비행기-백두산
(심한 경우 첫 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같은 글자로 시작하는 말을 나열하는 음연상을 보임 - 예) 강아지 강바람 강심장 강냉이)
2) 사고의 우회증(circumstantiality)
어떤 관념에서 시작해서 사고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고의 주류와 비주류를 구분하지 못하고 여러 부수적인 연상의 가지를 치면서 빙빙 돌다가 결국 목적했던 결론에 이르게 되는 현상.
3) 사고의 이탈(tangentiality)
빗나간 사고를 말하는 것으로 다시 중심 요점으로 결코 되돌아가지 못해 결과적으로 의도한 생각이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
4) 사고의 지연(retardation of thought)
사고 과정에서 연상 속도가 매우 느려짐으로써 사고가 원활하지 못한 현상.
5) 사고의 단절(blocking) : 조현병의 특징적 소견, 말하다가 생각이 멈추면서 말이 중단되는 증상.
6) 사고의 지리멸렬(incoherent thinking) : 사고의 이완이 심화 - 말이 연결되지 않고 일관성이나 조리가 없어서 이야기의 줄거리나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현상으로 예를 들어 '나는 내가 좋아하는 미래를 안다. 원래는 미래는 없었고 가다 안 가다 한다.'
7) 말비빔(word salad) : 낱말만 쏟아놓은 지리멸렬의 극심한 형태로, 전혀 무관한 것으로 보이는 일련의 단어들만 나열하는 현상.
8) 부적절한 사고(irrelevant thinking) : 질문 내용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동문서답식의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
9) 보속증(perseveration) : 음송증과는 다른 점. 버릇처럼 습관화되지 않고 일과성 자극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이 주어지고 사고를 진행시키려고 노력하는데도 사고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머물러 있게 되는 현상 (예 - 오늘은 몇 년 며칠? 생일은? 19.3.14)
10) 신어조작증(neologism) : 조현병에서 주로 보이며 환자가 자신만이 아닌 새로운 의미를 가진 말을 만들어 내는 것.
대개 두 단어를 압축하는 경우가 많다. 예) 이순신 특장(특별한 장군 이순신)
(3) 사고 내용 장애(disorder of thought content)
1) 망상(delusion) : 논리적 설명에도 시정되지 않는 비현실적인 잘못된 믿음.
사실과 다른 불합리하고 잘못된 믿음으로 사고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사람의 교육정도나 환경에 부합되지 않으며 이성이나 논리에 의해 교정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망상으로 인한 환자의 힘든 감정을 지지
* 피해망상(persecutory delusion) :
- 어떤 사람이나 외적인 존재가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게 해를 주는 어떤 행위를 있다고 하는 잘못된 믿음으로, 자신을 부당하게 괴롭히고, 속이고, 고통을 주고, 피해를 입히려 하고,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려 하며,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믿는 것 - 막연히 누군가 자신을 괴롭힌다는 믿음을 가진 경우도 있고 남이 나를 미행한다, 감시한다, 도청한다는 망상 (추적 망상, 피독망상, 관찰망상)
* 관계망상(delusion of reference)
-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이나 객관적인 사실들이 모두 자기 자신과 관련돼 일어난다고 믿는 망상-길가다가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을 두고 욕을 한다고 생각-티브이에서 가수가 웃으면서 노래 부르는 것은 나를 사랑한다는 신호
* 과대망상(grandiose delusion)
- 자신의 힘, 능력, 권력, 부, 우월성, 위대성, 중요성 등의 측면에서 현실과 동떨어져 실제보다 과장해서 믿고 있는 망상 예) 나는 예수다 나는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 등. 자신이 실제보다 위대한 사람이라고 믿는 망상
* 신체망상(somatic delusion) : 강박증, 신체추형장애, 조현병
- 자신의 신체 일부가 다른 사람과 달리 기형적으로 생겼다거나 신체 장기가 썩고 있다거나, 자기 뇌가 연화되었다고 하거나, 암, 전염병 혹은 에이즈 등에 걸렸다고 호소하는 경우, 신의 신체부위가 이전과는 달라졌다거나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믿는 경우.
* 색정망상(erotic delusion) : 망상장애, 양극성정동장애
- 모든 이성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든지, 반대로 자신은 모든 이성을 사랑해야 할 권리나 의무가 있다고 믿는 경우, 어떤 유명 텔런트나 배우가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있어서 애정 표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고 있는데 자신에게만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하는 경우, 정당한 이유 없이 배우자나 애인을 의심하고 믿을 수 없다는 부정 망상이나 질투망상 등이 해당됨
* 빈곤망상(delusion of poverty)
- 자신이나 가족이 곧 파산해서 알거지가 될 거라든가 혹은 너무 가난해서 살아갈 수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 것.
* 죄책망상(delusion of sin)
- 상식적으로 그럴 만한 일이 아님에도 자신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면서 심한 양심의 가책이나 죄책감을 느끼는 것.
* 종교망상
- 종교적인 내용을 가지는 망상으로서 대부분 자신이 메시아 혹은 전지전능한 신이라고 주장하거나, 악마가 씌웠다든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하거나, 자신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하는 것
2)강박사고(obsession)
자신이 하고 있는 생각이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성이나 논리 등의 의식적인 노력으로 교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생각이 의식에 떠올라 고통받는 경우.
비합리적이고 부적절한 생각임을 알고 하지 않으려 함에도 같은 내용의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고통받는 것
예) 손이 오염되어 씻어야 한다. 걸을 때 보도블록 사이의 선을 밟으면 나쁜 일이 생긴다. - 참고 :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878
잭니콜슨 강박행동 -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 불쾌감 정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하는 반복적 행동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멜빈 유달(Melvin Udall: 잭 니콜슨 분)은 강박증 증세가 있는 로맨스 소설 작가이다. 뒤틀리고 냉소적...
movie.naver.com
3) 건강염려증(hypochondria) : 신체에 실제로 아무 질병이 없으며 건강에 이상 없다는 의사의 반복적 설명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 관심이 집중되어 병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
4) 이인증(depersonalization) : 비현실감을 동반하기도 스스로의 몸과 마음에서 분리되어 있거나, 또는 스스로의 관찰자가 되는 듯한 증상을 느끼는 것을 이른다. 피험자는 스스로가 변화했다고 느끼며, 세상이 막연해지고, 현실감을 상실하며, 유의성(有意性)을 잃었다고 느낀다. 만성적인 이인증은 이인증성장애(DPD)라고 하는데, DSM-5에서는 해리성 장애로
분류한다.
다만, 어느 정도의 이인증이나 현실감 상실은 일시적인 불안과 스트레스 따위에 의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다. 만성적인 이인증은, 심각한 정신적 , 장기 지속적 스트레스 · 불안과 관계된다. 이인증과 현실 감상실은 해리성 장애 스펙트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증상이며, 해리성 정체성 장애와 특정 없는 해리성 장애 등이 포함된 그룹이다. (해리성장애 중 다중인격장애)
사실 이 강의를 정리하면서 이 정신병리의 이론적 내용이 의사도 아닌 나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모든 배움이 그렇듯 지나고 나서 다시 보게 되면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이는 것 같다. 원래 누우면 세상모르고 잠에 들던 나인데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도통 잠을 잘 잘 수가 없다. 내가 잠이 잘 안오는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고, 정신병리적 접근으로 바라볼 수 있어 잠에 대해 굳이 병원을 찾지 않아도 내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 오전에 출근길에서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의 세바시 강연도 많은 도움이 됐다. 잠의 소중함. 오늘부터라도 잠에 대해 기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언제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실수해도 된다라는 마음가짐을 갖자. 조금 게을러도 괜찮다.
https://www.youtube.com/watch?v=MenYHcLC16M